우리가 지금 마트에서 흔히 사 먹는 크고 달콤한 딸기는 생각보다 '신상' 과일입니다. 인류가 딸기를 먹은 역사는 길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건 채 300년이 되지 않았거든요.
딸기의 흥미진진한 역사를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1. 고대와 중세: "산딸기"의 시대
기록: 고대 로마 시대 기록에 딸기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때는 재배한 것이 아니라, 산이나 들에 절로 자라는 야생 딸기(Woodland Strawberry)를 채집해서 먹는 수준이었습니다.
용도: 알이 매우 작고 신맛이 강해서 식용보다는 약용(염증 완화, 미백 등)이나 관상용으로 주로 쓰였습니다.
2. 18세기: 우연이 만든 "현대판 딸기"
지금 우리가 먹는 크고 통통한 딸기(Fragaria \times ananassa)는 1700년대 유럽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탄생했습니다.
미국산과 칠레산의 만남: 북미의 야생 딸기(추위에 강함)와 남미 칠레의 야생 딸기(알이 큼)가 프랑스의 식물원으로 건너와 서로 교배되었습니다.
탄생 비화: 1714년 프랑스 스파이가 칠레에서 커다란 딸기 종자를 가져왔는데, 암그루만 있어서 열매가 열리지 않다가 옆에 있던 북미산 딸기와 자연스럽게 수정되며 우리가 아는 '가든 딸기'가 탄생했습니다. 이것이 현대 딸기의 조상입니다.
3. 19세기 이후: 본격적인 상업 재배
보급: 180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품종 개량이 활발해지면서 대량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의 역사: 우리나라는 20세기 초(1900년대 초)에 일본을 통해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외래종을 그대로 심었지만, 지금은 '설향'처럼 우리나라 기후에 딱 맞는 맛있는 국산 품종이 전 세계적으로 수출될 만큼 발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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